본문 바로가기

서브 콘텐츠

도지사에게 바란다

다함께, 미래로 ! 빛나는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30일간 500명 이상 동의한 공개청원에 대하여 도지사(또는 실국장)가 직접 답변해 드립니다.
* 500명 미만 공개청원, 일반청원(비공개)은 처리부서 답변

도지사에게 바란다

존경하는 도지사, 제주시장 및 관계자분께 드리는 간절한 호소문 게시물 상세보기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상태, 담당부서, 분류, 내용, 첨부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목 [9402] [] 존경하는 도지사, 제주시장 및 관계자분께 드리는 간절한 호소문
작성자 신ㅇㅇ 작성일 2026-01-08 16:59:33
조회 193 회 상태 완료
담당부서 복지정책과
존경하는 도지사, 제주시장 및 관계자분께 드리는 간절한 호소문

절망의 끝자락에서 간절한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실히 의무를 다하며 살아왔지만, 지금 저는 삶의 모든 기반이 무너져 내리는 고통 속에 홀로 남겨져 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것은 오직 시간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과, 그 시간을 숨죽여 견뎌야 하는 지옥 같은 나날들뿐입니다.

조금이나마 공문으로 호소를 통한 희망을 찾아보고자 했으나, 제주도와 제주시 행정의 무관심 속에서 저에게 돌아온 것은 깊은 실망감과 좌절뿐이었습니다.
더 이상 무엇인가를 도모하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무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연명하기 위한 일자리조차 구하기 어려울 뿐더러, 제 신체는 더 이상 평범한 삶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저는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매일 네 차례 진통제를 복용하며 간신히 고통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걷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고통입니다.
불과 200미터만 걸어도 쉬어야 하는 제 몸은 2014년 가을, 죽음의 문턱까지 저를 이끌었던 끔찍한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오른쪽 대퇴부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터지기 직전의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혈관의 3겹 막 중 이미 2개가 터져 버렸고, 마지막 표피만이 남아 5센티미터 크기로 부풀어 오른 동맥을 응급으로 발견한 것이 기적이라며 서귀포 의료원에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당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동맥은 오른쪽 요도관을 눌러 신장 기능의 30%만이 겨우 작동하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오른쪽 요도관에 스텐트를 삽입해야 했지요. 처음에는 오른쪽 요도관에만 스텐트가 삽입되었으나, 한쪽으로만 과하게 쏠리는 부담과 기능 저하로 인해 결국 왼쪽 요도관까지 기능이 약화되어 양쪽 모두 스텐트 시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무려 1년 6개월 동안 3개월마다 교체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다행히 스텐트를 제거하고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은 나아졌지만, 우측 동맥으로 인한 고통은 여전히 저를 괴롭히는 고질병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고통 속에서 저는 200미터 이상 걸으면 오른쪽 허리부터 엉덩이 부분이 마비되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겪게 됩니다.
걸음을 멈추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다시 발걸음을 떼는 순간 고통은 반복되는, 참으로 잔인한 현실입니다.
주변에서는 꾸준한 운동으로 풀어내라 조언하지만, 이 고통을 당해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막연한 권유일 뿐입니다.
이러한 신체적 한계는 저의 모든 활동을 멈추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물주의 폭언은 저의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송두리째 짓밟았습니다. 인간 이하의 취급을 넘어선 그들의 언사는 저의 존재 의미마저 흔들어 놓았고, 손에서는 식은땀이 흐르는 고통스러운 시간만이 이어졌습니다.
같은 층에 거주하고 있기에 출입할 때마다 그들과 마주칠까 두려움에 떨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조차 저에게는 고문입니다.
이미 무너진 자존감은 이제 사람을 피하게 만드는 공포가 되어, 저는 이제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외출하는 것이 두렵고, 길을 걸을 때조차 누군가 저를 쳐다보는 것만 같아 몸과 발걸음은 저도 모르게 움츠러듭니다.
불과 열흘 사이에 저의 자존감은 산산이 조각났으며, 저를 지탱해주던 가족마저 이제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겨울, 따뜻한 온정이 거리를 메운다는 말도, 소외된 이들을 위한 정책과 행정이 있다는 믿음도 저에게는 이제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연말이 되어 예산이 소진되고, 다음 해 예산은 2월이 되어서야 집행된다는 관념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이야기는 저와 같이 고통 속에서 작은 지원이라도 바라던 이들에게는 '죽으라'는 말과 다름없이 들립니다.
세금을 내며 살아왔건만, 정작 제가 필사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국가는 저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현실 앞에서 저는 절망합니다.
이것이 지금의 행정입니다. 힘 있는 자들의 횡포 앞에서, 행정은 약한 자들에게 결코 관대하지 않으며, 철저히 내치고 귀찮아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태도라는 비참한 진실만을 저는 목도할 뿐입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저와 같은 이들이 더 이상 절망 속에서 홀로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부디 저의 호소를 깊이 헤아려 주시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과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과 제도적 개선을 촉구합니다.

2026년 1월 8일
마지막 간절함 입니다
이미 처리가 시작되었으므로 수정할 수 없습니다.

답변 평가 하기

로그인 후 답변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Q.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